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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부의 주식노트

미국 주식에 모든 돈을 넣은 사람에게 추천할 종목

by bugabu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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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가부의 전재산은 미국주식에

저는 원화를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 성격상 돈이 손에 있으면 써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일부러 달러를 매수한 뒤 환전하지 못하게 막아놓았습니다. 사실 주식이 단순히 재미있어서 미국 주식에 제 자산 대비 과감하게 투자한 것도 있습니다. 많은 투자 대가들이 '안전 마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경제 대폭락이 왔을 때 싸게 매수할 수 있는 여유자금을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안전 마진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투자 중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여기서 50% 더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이 들기도 합니다. 현재는 여유 자금도 없는 상태라 좋은 매수 타이밍을 놓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과 같은 거품이 낀 듯한 상승장에서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좋은 대안을 찾았습니다. 저처럼 원화를 거의 보유하지 않고, 미국 주식에 투자한 상태가 더 마음 편한 투자자라면, BIL이나 SGOV 같은 단기 국채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월 배당을 지급하며 약 5%에 달하는 시가 배당률을 기록 중입니다. 주가 변동성도 거의 없어 사실상 현금과 같은 자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환율이 과도하게 높을 때에는 BIL 같은 ETF보다 더 매력적인 고배당 ETF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는 다른 대안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비 습관 때문에 현금을 보유하기 어렵다면 달러로 환전한 뒤 BIL 같은 ETF를 통해 자산을 잠가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배당 투자자들도 생활비로 쓰고 남은 배당금을 이런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현금 운용이 가능합니다.

2. 경제 대폭락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최근 20년 사이에 약 10년 주기로 경제 대폭락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관세 전쟁 상황에서도 시장은 20% 가까이 급락하며 큰 조정을 겪었습니다. 아직 역사적 대폭락의 반열에 들 정도는 아니지만, 그 충격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경제 대폭락은 언제든 올 수 있으며 항상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실감합니다. 저처럼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하락장에서는 꾸준한 매수, 상승장에서는 방어력 좋은 ETF인 SCHD나 DIVO, 또는 앞서 언급한 BIL과 같은 안전자산 매수가 좋은 전략입니다. 큰 조정은 언제나 예외 없이 반복되어 왔고, 그 시기를 대비한 사람들이 결국 큰 부를 거머쥐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닥치는 대폭락을 대비해 일정 부분은 안전자산으로 분산해 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자산 규모가 크다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예를 들어 5억 원의 자산이 있다면 1~2억 원 정도는 안전자산에 두겠지만, 시드머니가 적다면 매달 들어오는 월급으로 리스크를 감내하며 추가 매수하는 전략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3. 2퍼센트의 사람이 전 세계의 부 50퍼센트를 가지고있다.

세계 인구 중 상위 2%의 사람들이 전 세계 부의 5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더 나아가 상위 0.5%는 약 30~40%에 달하는 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돈이 몰리는 구조에서는 통화량이 증가할수록 빈부 격차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소수의 자산가들은 마음만 먹으면 특정 종목의 주가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가끔 상상합니다. 정말로 미국 주식 시장 어딘가에는 전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큰 손이 존재하는 건 아닐까? 서브프라임 사태나 닷컴 버블도 어떤 계획 하에 일어난 것은 아닐까? 물론 근거 없는 상상일 뿐이지만, 이렇게 생각함으로써 늘 경계심을 유지하게 됩니다. 결국 주식 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대중을 따라가지 않는 소수의 투자자들입니다. 지금은 많은 투자자들이 JEPI, JEPQ 같은 고배당 ETF에 몰리고 있지만, 이 또한 10년 후에는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주가가 오를 만큼 오른 자산에는 거품이 생길 수 있고,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늘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ETF는 배당 성격이 강하고 장기 보유 비중이 높아, 단기 급락을 어느 정도 방어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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