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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부의 주식노트

2025년 3월 관세전쟁 하락장에 다행히 원금은 지켰습니다

by bugabu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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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정이 와야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나 빨리?

저는 3월 S&P 500이 꼭대기에 있을 때 불안했습니다. 테슬라와 같은 우량주가 고점에 있었고, 템퍼스 AI와 같은 바이오주도 고점이었습니다. 그때 시장 전체가 과열된 분위기였죠. 뉴스들도 매번 템퍼스가 잘 오르고 있고 유명인이 구매했다고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가격과 분위기상 우량주들은 조정이 올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슬슬 있을 거라고 예상했죠.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단 몇 주 만에 S&P 500이 20% 정도 빠졌습니다. 제가 생각한 조정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몇 주 만에 보고 있던 미국 주식들이 가격이 원하던 가격으로 떨어지니 현금을 보유했어야 했나 하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워낙 매력적인 가격들이라 대출에도 눈이 돌아갈 정도였죠. 코로나 때도 그렇지만, 하락은 생각보다 빠르게 일어났습니다. 다들 파니까 공포에 따라 파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 매도를 하는 것이죠. 저는 이렇게 순간적으로 떨어질 때 기회를 놓치지 말고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하루 이틀 만에 주가가 10%나 회복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가격에 도달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매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나름대로의 대처를 하고 만족 중 입니다.

4월 초, 트럼프의 관세 전쟁 이슈로 제 포트폴리오도 작살이 났었습니다. 시장 가격이 떨어진 것만큼은 아니지만, 총 -10%대의 실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당시 크게 3가지 종목을 들고 있었습니다. 리얼티인컴 300만원, 구겐하임펀드 110만원, 아버 리얼리 트러스트 140만원이었습니다. 여기서 4월 초 기준으로 다행히 리얼티인컴은 제가 매수한 시기의 가격과 거의 비슷해 1% 정도밖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구겐하임펀드와 아버 리얼리 트러스트는 -10%대의 낙폭을 보였고, 리얼티인컴은 반대로 좋은 방어율을 보였습니다. 그 이전에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덕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리얼티인컴을 현금 300만원을 보유한 상태로 익절한 뒤, 구겐하임 펀드를 약 300만원 어치 매수했습니다. 다행히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었고, 그만큼 구겐하임 펀드도 회복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원금 수준으로 포트폴리오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겐하임 펀드로 인한 배당금도 한 달에 5만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봤을 때 리얼티인컴을 그대로 보유했어도 됐겠지만, 매월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고려했을 때 구겐하임 펀드가 리얼티인컴보다 대략 9% 정도 더 많은 배당금을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결과는 비슷했겠지만, 매달 나오는 현금이 많아진 기분에 저의 주식 심리가 더욱 좋아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분산 투자 후 더 떨어진 종목을 매수하는 방법으로 고배당주 투자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3.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깨닫는 시기

2025년 3월, S&P 500이 고점일 때 600만원이라는 시드를 그냥 한 종목에 넣을까 싶었습니다. 확실히 작은 시드로 분산 투자를 하다 보니 성과도 안 나는 것 같고 진전이 없어 보였죠. 그래도 여러 책에서 강조하는 분산투자를 이성의 끈을 붙잡고 유지했습니다. 다행히 분산 투자 덕분에 하락장에서도 나름대로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더욱 깨달을 수 있었던 이번 하락장이었습니다. 덜 떨어진 것을 사고, 더 떨어진 것을 사거나, 모아둔 현금을 환전해서 평단가를 낮추는 등 다양한 전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분산 투자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만약 적은 시드로 한 종목에만 투자했다고 생각하면 -20%가 찍힌 한 종목을 보고 매일 불안해하며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식은 투자자의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마음이 편안한 상태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강조했듯이, 고배당주는 하락장에서도 마음의 안정감을 주는 종목입니다. 큰 돈을 벌 순 없겠지만, 그만큼 저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고마운 종목들이죠. 고배당주가 안정감을 주는 것처럼 분산투자도 똑같은 안정감을 주는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적은 시드라고 한다면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여러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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